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쓰라-태프트 밀약 (문단 편집) === 밀약에 대한 오해 === [[제2차 세계 대전|2차 대전]] 후 제1열강으로 떠오른 미국의 위상 때문에 이 밀약이 '미국이 일본의 조선 지배를 허락했다'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밀약은 까놓고 말해서 미국이 일본에게 필리핀에 금을 긋고 '넘어오지 마라. 내 구역인 필리핀을 건들지만 않으면 니들이 밖에서 뭔 짓을 하든 신경 안 쓴다' 정도의 의미에 가깝다. 세계사를 잘 모르는 사람은 미국이 현시대 최강국이니 1905년 당시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아니다. 당시의 제1, 2, 3열강은 누가 뭐래도 [[대영제국|영국]]과 [[러시아 제국|러시아]], [[프랑스 식민제국|프랑스]] 3국이었고 미국은 스스로의 저력도 채 알지 못해 다른 열강들이 관심없어하는 필리핀에나 겨우 욕심내는 수준이었다. 미국이 동북아 정세에 누구에게 뭘 허락하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니었던 것. 따라서 이 밀약은 기존에 [[영일동맹]]으로 동북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최강국 영국에 대하여, 아직 쩌리인 미국이 어깃장을 놓지 않겠다는 의사표현 정도로 보아야 한다. 미국은 애초에 러시아와 일본, 그리고 일본의 막후에 자리한 영국이 한반도의 조선을 두고 수싸움을 하는 난장판에 끼어들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미국이 원한 것은 자신들이 확보한 필리핀에 대한 권리인정 및 안정화이며, 겸사겸사로 아니꼬운 영국보다도 더 맘에 안 드는 러시아에게 엿을 먹이면서, 나아가 일본과 러시아가 다시금 충돌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자신들의 필리핀이 안전하게 보장될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의도가 있었기에 미국의 장관인 태프트는 협정문에서도 '일본이 필리핀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명시하는데에 집중했다. 즉, 미국은 영국과 러시아의 [[그레이트 게임]]에서 영국 편에 섰으나 자신들의 이익인 필리핀 확보에만 관심이 있었지, 한반도가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방증하는 것이 바로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부터 바로 2주 후에 체결된 [[영일동맹#s-3|2차 영일동맹]]이다. 실제로 이 2차 영일동맹에서 일본이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영국에게 최종허락 받으면서, 일본의 한반도 병합을 저지할 국가가 [[러시아 제국]]을 제외하고는 없게 되었다. 즉, 서구열강이 지배하던 1905년 당시 국제사회에서 일본은 영국의 충실한 번견으로, 동북아에서 러시아에 맞서 영국의 이권을 보장할 대리인이었던 것이다. 결국 이 밀약은 "미국이 일본에게 한반도의 권리를 내준 사건"이 아니라,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영국이 허락하니 "미국이 거기에 시비를 걸지 않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당시에 발표된 영일동맹에 대한 만평[* [[파일:attachment/영일동맹/Anglo-Japanese_Alliance-00001.jpg|width=100%]]]을 봐도 '일본의 조선 침략 및 지배를 허락한 쪽이 영국'임을 대번에 알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